버드나무에 제비가 날고 가는 비가 촉촉이 내리는 패입니다. 멀리서 손님이 찾아들고 뜻밖의 소식이 옵니다. 반가운 손님이면 복이 따라 들고, 반갑잖은 불청객이면 가볍게 가려 맞으면 그만입니다. 비가 마른 땅을 적시듯 그동안의 수고가 조용히 결실로 스며드는 때이니, 찾아오는 인연과 소식을 너무 막지는 마세요.